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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업종종합)반도체 "열외", 일제히 상승세

박재림 기자I 2001.11.20 08:44:22
[edaily] 19일 뉴욕증시는 크게 올랐다. 주요 기술주중에서는 반도체만이 하락했다. 반도체 현물가격도 약보합세를 보였다. 반도체 업종의 하락은 그러나 장비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하락이었으며 칩 제조업체들은 대체로 올랐다. 시장의 분위기는 또다시 심증이 아닌 확증을 요구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경기회복의 기대감으로는 상승폭이 과도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고개를 들고 있으며 이제는 개선된 수치를 보여줘야 하는 무거운 부담을 짊어지게 됐다. 0-- 뉴욕증시는 랠리를 보이며 한 주를 시작했지만 반도체 업종은 유독 약세를 보이며 상승을 제한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상승 흐름을 보였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마감가 대비 0.97% 빠지면서 네트워킹 및 하드웨어주의 상승세를 상쇄했다. 반도체 장비업체는 LSI로직이 8.25% 급락했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이 1.07%, KLA 탱커가 0.48%, 노벨러스 시스템즈가 3.3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칩 제조업체들의 주가는 PC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한 것과 맞물려 다소 엇갈렸다. 인텔이 1.18% 상승했고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가 1.01% 올랐다. 통신용 칩 제조업체 중 비테스 세미컨덕터가 1.41% 빠졌고 PMC시에라가 0.26% 떨어졌다. 알테라가 2.04% 하락했고 래티스가 1.37%, 자일링스가 3.24% 빠졌다. 램버스는 12.34% 뛰어 올랐다.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도 3.88% 올랐고 브로드컴이 3.0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모토로라는 싱크로너스 인수합병을 발표했지만 3.08% 하락했다. 0-- 달러화 강세, 유가 하락, 아프간 사태의 진전 등과 같은 호재성 재료들로 뉴욕증시가 큰 폭의 랠리를 기록한 가운데 주요 기술관련 업종도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네트워킹 업종이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가 3.55% 올랐다. 업종대표주자인 시스코시스템즈가 3.45% 올라 업종 전체의 오름세를 선도한 가운데 다른 종목들도 일제히 랠리에 동참했다. 캐나다의 네트워킹 장비 업체인 노텔이 한국의 데이콤에 DWDM 기술을 이용한 광통신네트워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6.55% 상승했으며 JDS유니페이스와 루슨트테크놀러지도 각각 5.69, 4.63% 올랐다. 소프트웨어 업종도 역시 상승대열에 동참하며 골드만삭스 소프트웨어지수를 3.61% 끌어올렸다. 인터넷 업종에서는 역시 인터넷 대표 3인방의 선전이 돋보였다.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지수가 5.78% 상승했으며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도 4.32% 올랐다. 세계적인 화제작인 해리포터시리즈의 개봉으로 AOL이 2.30% 상승한 가운데 야후와 아마존도 각각 5.24%, 2.68% 올랐다. 이밖에도 이베이가 3.52% 상승했으며 CMGI는 무려 16.41%나 급등했다. 통신업종도 상승장세에서 예외가 될 순 없었다. S&P 통신지수가 0.23% 올랐으며 나스닥텔레콤지수도 2.3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SBC커뮤니케이션이 1.97% 상승했으며 월드컴도 1.38% 올랐다. 반면 AT&T는 0.52% 하락했다. 0-- 금융주는 전주말의 약세에서 반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아멕스 증권지수는 2.46% 상승했고 S&P 은행지수는 1.42% 올랐다. 증권주의 경우 메릴린치는 5.06% 상승했고 리먼 브라더스는 2.11% 올랐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는 각각 1.75%, 3.19%씩 상승했다. 모건스탠리는 3.07%, 베어스턴스는 2.04%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온라인 증권거래사인 챨스 슈왑은 2.96% 상승했다. 시티그룹은 1.63%,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3.23%의 상승률을 나타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25%, 뱅크원은 2.84% 올랐다. 프린시펄 파이낸셜 그룹(PFG)은 A.G 에드워즈의 애널리스트 제프리 홉슨이 "매수"등급을 메긴 것이 호재로 작용, 0.36% 상승했다. 홉슨은 "PFG는 핵심 사업부문에서 이제 막 이익을 보기 시작했다는 의미에서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 회사의 현재 가치는 경쟁사들에 비해 매력적이다"라고 지적했다. 바이오주는 지난 주말의 상승세를 유지, 크게 올랐다. 아멕스 바이오 지수는 4.15% 상승했고 나스닥 바이오 지수도 4.31% 올랐다. 간세포 연구로 잘 알려진 바이오 기업 제론은 항암제 초기실험 결과가 고무적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후 9.46% 급등했다. 이 회사는 GRN163이라고 불리는 항암물질이 동물실험에서 80% 가량의 뇌종양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냈다고 발표했다. 한편 제약주는 소폭 올라 아멕스 제약지수는 0.61% 상승했다. 자사의 관절염 치료제가 미 식약청(FDA)의 판매 승인을 받았다고 밝힌 파머시아는 9.31%나 급등했으며 화이저와 셰링은 각각 1.05%, 1.57% 상승했다. 브리스톨 마이어는 1.29%, 엘라이 릴리는 1.22% 오른 반면 머크와 존슨앤존슨은 0.47%, 0.03%의 하락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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