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미국 바이오기업 누릭스 테라퓨틱스(NRIX)의 주가가 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약사 로슈(Roche)와 대규모 혈액암 치료제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누릭스는 로슈와 경구용 혈액암 치료 후보물질 벡소브루티데그(Bexobrutideg)의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라이선스·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누릭스 주가는 장 초반 한때 24% 넘게 급등했으며, 오후 12시 17분 기준 6.35% 상승한 15.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누릭스는 개발, 규제 승인 및 판매 성과에 따른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23억달러를 받을 수 있다. 양사는 개발 비용을 로슈 60%, 누릭스 40% 비율로 분담하며, 미국 시장에서 발생하는 상업화 이익과 손실은 절반씩 나누기로 했다.
2009년 설립된 누릭스는 아직 상용화에 성공한 의약품이 없는 임상 단계 바이오기업이다. 현재까지는 사노피,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와의 연구 협력 계약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 왔다.
시장에서는 이번 계약이 누릭스의 첫 상업화 제품 탄생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벡소브루티데그는 BTK(Bruiton‘s Tyrosine Kinase)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차세대 혈액암 치료제다. 기존 BTK 억제제가 단백질의 기능을 차단하는 방식이라면, 벡소브루티데그는 표적 단백질 자체를 분해하는 BTK 분해제 계열 신약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회사는 해당 후보물질이 올해 말 임상 3상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로슈의 차세대 혈액암 치료제 포트폴리오 확대와 누릭스의 상업화 도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전략적 제휴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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