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달리기를 게임처럼 즐길 수 있다면 어떨까.
‘좀비런(Zombies, Run!)’은 러닝과 게임을 결합한 독특한 건강관리 앱이다. 사용자는 좀비가 점령한 세상 속 캐릭터 러너가 돼 생존을 위해 달려야 한다. 이어폰을 통해 들려오는 무전기 속 교신, 좀비의 숨소리, 차량 엔진음 등 몰입감 있는 사운드는 실제로 쫓기는 듯한 긴장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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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을 몇 바퀴 돌다 보면 귓가에는 미션 상황이 이어지고, 길 위에서 뛰는 발걸음이 게임 일부로 변한다. 계속 달리다 보니 재킷과 물 등 생필품을 획득했다는 안내음이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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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GPS 추적 기능은 아쉬웠다. 15분 정도 달리니 갤럭시 워치는 약 3㎞를 달렸다고 안내했지만, 좀비런앱은 고작 0.27㎞를 달렸다고 안내했다. 매일 같이 러닝을 하는 장소에서 나이키 런 클럽(NRC) 러닝 앱을 사용했을 때는 GPS 추적 기능이 제대로 작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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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열풍이 이어지면서, 실제로 러닝 관련 앱도 최근 1~2년 사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러닝 앱 ‘런데이’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지난해 8월 24만4750명에서 올해 5월 31만명을 돌파했고, 8월에는 37만2099명까지 증가했다. 나이키가 운영하는 ‘Nike Run Club’ 앱 역시 지난해 8월 18만 명 수준에 머물렀으나 올해 8월에는 40만1970명으로 2배 이상 뛰었다.
시장 확대 속에서 러닝 앱은 단순한 운동 보조 도구를 넘어 엔터테인먼트와 결합한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좀비런’처럼 스토리텔링을 접목해 게임적 요소를 강화하거나, ‘런데이’처럼 트레이너의 음성 가이드를 제공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 등 디바이스 제조사들도 ‘삼성 헬스’와 같은 자체 앱을 통해 러닝 코칭 기능을 강화하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스마트워치와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심박 수, 페이스, 칼로리 소모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점차 고도화되는 추세다.
추석 연휴 마구 먹은 송편과 갈비찜으로 몸이 무거워졌다면, 달리기 앱과 함께 달려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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