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신선도는 일반 상품과 차이가 없지만 외관에 일부 흠집이 있는 ‘상생 다다기오이’(5개입)는 3990원에 판매된다. 이는 일반 오이에 비해 50% 낮은 가격이다. 알 크기가 작은 ‘상생 깐마늘’(1㎏)은 일반 마늘보다 30%가량 저렴한 7990원에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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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농산물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의 장보기 부담을 덜어주면서도 상품화가 어려운 B+급 물량을 해소하는 판로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상생의 가치를 갖는다. 롯데마트 채소 MD는 상생 농산물을 준비하고자 지난 6월부터 홍천, 부여 등 산지 작황을 살피며 오이 19톤(t)·깐마늘 22t·대파 24t을 확보했다.
롯데마트는 광복절을 기념해 국산 품종으로 키운 8일부터 ‘진율미 햇밤고구마’(1㎏), ‘우리나라 대한 양파’(1.5㎏), ‘골든킹(금왕) 감자’(900g), ‘친환경 달꼬미 미니 단호박’(2입)을 내놓는다. 이는 롯데마트·슈퍼가 국산 품종 농산물을 활성화하고 농가의 유통 판로를 제공하고자 추진하는 ‘K품종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특히 골든킹 감자는 종자 퇴화로 생산량이 줄어든 수미 품종을 대체하고자 개발됐다. 진율미 햇밤고구마도 2021년부터 롯데마트가 단독 운영하는 브랜드로 밤고구마보다 맛이 부드럽고 당도가 높아 인기를 끌었다.
이동은 롯데마트·슈퍼 채소팀 MD는 “상생 농산물을 통해 소비자에게 고물가시기에도 장바구니 부담 없는 신선한 채소를 선보이고, 판로 확보를 걱정하는 농가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상생 상품 발굴에 힘쓰고, 국산 품종 농산물 활성화에 앞장서 채소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