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전쟁’을 만든 김덕영 감독은 13일 SNS에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께서 어제 영화 ‘건국전쟁’을 관람하셨다”라며 “‘건국전쟁’ 보기 릴레이가 대한민국 국무위원들로 이어지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영화감독 입장에선 진심으로 감사하고 보람을 느낀다”라고 덧붙였다.
|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서울 여의도 한 영화관에서 ‘건국전쟁’을 관람했다.
한 위원장은 관람 후 이 전 대통령에 대해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게 되는 데 굉장히 결정적인, 중요한 결정을 적시에, 제대로 하신 분”이라며 “한미상호방위조약과 농지개혁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지금과 많이 달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분의 모든 것이 미화돼야 생각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하지만 굉장히 중요한 시대적 결단이 있었고, 그 결단에 대해 충분히 곱씹어 봐야 한다”며 “한미상호방위조약으로 우리나라가 지금 이렇게 안전한 것이고, 농지개혁으로 만석꾼의 나라에서 기업가의 나라로 바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의 업적을 부각하는 데 초점을 맞춘 ‘건국전쟁’에는 지난해 7월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토대를 만든 대표적인 정부 정책으로 1950년 이승만 정부의 농지개혁을 꼽는 한 위원장의 강연 장면이 삽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영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설 연휴 기간 영화 후기를 남기며 관람을 독려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전 장관도 “대한민국의 정치 지도자라면 외눈박이 역사관에 매몰되지 말고, 이승만의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객관적으로 바라봤으면 한다”고 했다.
|
그는 “‘서울의 봄’이 1300만 관객 동원이라는 경이적인 흥행을 이룩한 이상 4.10 총선 역시 민주당에게 유리할 것이 분명해 보였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복병이 하나 나타났다. 그것이 바로 이승만 대통령의 삶을 다룬 영화 ‘건국전쟁’”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