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골한옥마을, '2024 세시울림 입춘' 행사 개최

함지현 기자I 2024.01.31 06:00:00

SNS 선정 1964년 출생 시민, ‘입춘첩 붙이기’ 시연
시민의 새해 소망·다짐 담긴 ‘남산골 입춘문예’ 선정작 공개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 전통문화공간인 남산골한옥마을은 입춘을 맞이해 다음달 4일 오전 10시부터 한옥마을 정문 입구에서 ‘2024 세시울림 입춘’ 행사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진=남산골한옥마을)
입춘은 24절기의 시작으로, 우리 조상들은 입춘을 한 해의 새로운 기운이 드는 날로 여겨왔다. 좋은 기운이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구절인 ‘입춘대길(立春大吉)’, 맑은 날과 경사스러운 일이 생기기를 기원한다는 뜻의 ‘건양다경(建陽多慶)’을 정성스럽게 적은 ‘입춘첩’을 대문에 붙이는 세시풍속 행사가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고 있다.

남산골한옥마을은 매년 입춘, 시민 한 팀을 초청해 ‘입춘첩 붙이기’ 시연을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는 갑진년(1964년)에 태어난 시연자가 포함된 팀이 한복을 입고 남산골한옥마을 대문에 입춘첩을 붙인다.

남산골한옥마을은 지난 12일부터 26일까지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시연자 모집 신청을 받았다. ‘입춘첩 붙이기’ 시연자에게는 행사 참석의 기회와 함께 본인의 새해 소망과 다짐을 담은 별도의 입춘첩이 제공된다.

또한 ‘남산골 입춘문예’에서 선정된 시민의 새해 소망과 다짐을 담은 5개의 문구를 입춘첩으로 제작해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가옥 다섯 채 대문에 1년간 전시한다.

김건태 서울시 문화재관리과장은 “많은 시민들이 이번 남산골한옥마을 ‘입춘’ 행사를 찾으셔서 새봄의 기운을 받으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바를 이루시기를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오랜 전통의 세시풍속을 가까이에서 즐겁게 누리실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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