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악 연구원은 “단기 주가 급등과 내년 상반기 실적 부진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면서 “중장기 성장성 감안 시 여전히 매력적인 주가 밸류에이션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원익IPS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831억원, 영업이익 30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반도체 부문 매출액은 신규 장비 입고가 대거 이뤄지면서 전 분기 대비 증가는 했지만, 기대했던 삼성전자의 P3 낸드(NAND) 매출인식이 지연되면서 기대 대비 부진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954억원과 영업이익 28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반도체 부문은 삼성전자 P3 낸드와 SK하이닉스 투자분에 대한 매출 인식을 이루며 전 분기 대비 소폭 성장하고, 디스플레이 부문 역시 전 분기 대비 추가 성장할 전망이다. 다만 삼성전자의 P3 DRAM 투자분에 대한 매출 인식이 내년 상반기로 이연 되면서, 당초 예상 대비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은 연말 성과급 등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전분기 대비 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반도체 2128억원, 디스플레이 8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디램(DRAM)과 낸드 업황 부진 영향으로 인해서 전사 매출액이 전년비 19% 감소한 8010억원으로 줄고, 영업이익은 높아진 고정비 부담으로 인해 247억원(전년비 75% 감소)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급등한 주가와 내년 하반기 실적 부진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올해 기준 주가순이익비율(P/B) 1.6배 밸류에이션은 원익IPS의 중장기 성장성을 감안할 경우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면서 “2024~2025년 주당순이익(EPS)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반도체 장비 업종 탑픽(top pick)으로 매수 추천을 지속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