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트위터, ‘인증 확인 표시’에 8달러 유료 서비스 시작

김윤지 기자I 2022.11.06 10:11:57

앱스토어 신규 업데이트 버전 통해 밝혀
7.99달러 내면 누구나 파란 ''인증 확인 표시''
"오히려 사칭 위험 커져" 지적도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체 트위터가 ‘인증 확인 표시’에 약 8달러(약 1만1000원)유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일론 머스트 테슬라 최고경영장(CEO). (사진= AFP)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애플 운영체제인 iOS 기기를 통한 신규 업데이트 버전에서 “지금 가입하는 사람들은 한 달에 7.99달러를 내고 연예인, 기업인, 정치인과 같은 유명인들처럼 사용자 이름 옆에 파란색 인증 확인 표시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기능은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및 영국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추후 전 세계에 제공될 계획이다.

트위터는 2009년부터 연예인이나 기업인, 정치인 등 유명인에 한정해 해당 계정이 ‘진짜’라는 의미라는 의미에서 무료로 파란색 인증 확인 표시를 계정 옆에 붙였다. 이제 누구나 7.99달러를 내면 이 인증 확인 표시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로이터통신은 “이러한 변화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440억 달러(약 62조원) 규모로 인수한 지 1주일 만에 나온 것”이라면서 “머스크는 트위터의 직원을 절반으로 줄이고 사용자에게 더 많은 비용을 청구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짚었다.

트위터는 새로운 인증 시스템과 함께 △광고의 수를 절반으로 줄이고 △지금 보다 더 긴 길이의 동영상 게재가 가능하며 △언급 및 검색에서 우선 순위를 얻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겠다고 해당 업데이트 버전을 통해 안내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위터는 미국 중간 선거를 앞둔 중요한 시기에 새로운 검증 시스템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구독 서비스를 사용하면 누구나 자신의 계정이 인증된 것처럼 보이도록 약 8달러를 지불할 수 있어 오히려 후보자나 정부 기관을 사칭 할 수 있는 위험이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