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티움, 호실적 이어진다…'러시아 리스크' 제한적-신한

김인경 기자I 2022.03.03 07:51:33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일 덴티움(145720)이 작년 4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낸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도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목표주가 9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원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6.1% 증가한 95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7.6% 늘어난 273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시장이 기대한 매출액(798억원)과 영업이익(173억원)을 각각 19%, 58% 웃도는 호실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매출액은 해외 판매 증대를 바탕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액을 시현했고 영업이익률은 매출 증가에 따른 원가율 개선 및 비용 축소로 인해 전분기대비 7.4%포인트(p)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향 매출액이 임플란트 매출 호조와 중국 내 신규 개원 증가에 따른 설비 수요 증가에 따라 528억원으로 나타났다. 러시아향 매출액은 계절적 성수기를 바탕으로 91억원을, 두바이 등 기타 국가향 매출액은 145억원을 기록했다.

원 연구원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6.9% 증가한 73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2.4% 늘어난 162억원으로 추정한다”면서 “1분기는 중국 내 공휴일(춘절)로 영업 일수 제한이 나타나는 계절적 비수기이지만 중국 1선 도시 중심 신규 개원 치과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패키지 판매 전략(임플란트+장비)을 바탕으로 구조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러시아는 아직 임플란트 식립율이 높지 않은 초기 시장이라 국산 제품의 시장 침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계절적 비수기여도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원 연구원은 “최근 중국 내 의료용 소모품 대량집중매입 발표와 더불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에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임플란트는 전략 물자가 아닌 의료기기로 분류되어 수출 제한 품목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러시아는 정치적 사유로 100% 딜러망을 통한 간접 영업 및 달러화 거래가 이뤄지는 시장이다. 그는 “금융제한 조치 및 루블화 가치 하락에 따른 영업 리스크 발생 가능성은 제한될 것”이라며 “주가는 저평가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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