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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사퇴 회견 전후로 윤 후보와 직접 소통이 있었냐는 질문에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윤 후보가 민주주의 발언을 했을 때 굉장히 당황했다. 조 최고위원과의 갈등 상황이 제대로 전달됐다면 이게 민주주의 영역에서 평가받을 것은 아닐텐데, 이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10초 정도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일 선대위 비공개회의에서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 의혹 관련 대응을 논의하던 중 공보단의 부실 운영 문제를 지적했다. 선대위 공보단장이었던 조 최고위원은 “난 후보 말만 따른다”는 취지로 반발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당시 상황을 두고 이 대표는 “너무 명쾌했다. 이 자리에 그냥 있으면 회의 때마다 이런저런 일로 (조 의원은) 들이받고 저는 성격상 언젠가 못 참았을 것”이라고 했다.
또 “울산 합의에 있어 윤 후보가 선언한 것 중 하나가 ‘이준석이 하라면 하고 하지 말라면 안 한다’인데 선대위 자율 운영이나 전결권을 보장한다는 의미로 들었다. 그래서 정리가 됐구나 했는데 실제 테스트대에 오르니 (윤 후보가) 동작을 안 하고 오히려 책망을 들었다. 서운하다는 감정 섞인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조 최고위원이 맡았던 공보단장 역할을 ‘비둘기’로 비유하며 “비둘기가 마음대로 메시지를 변조해 중간에 장난을 친 것이라면 그 비둘기를 잘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역할에 대해선 “당무를 하고 있을 것이다. 후보가 구체적으로 ‘여기 같이 가자’ 하면 갈 것이지만 이제 능동적으로 선거 활동 기획을 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