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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액션물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국내 만화계에서 언제나 인기 장르였다. 화끈한 액션과 약자가 강자를 때려 눕힐때의 카타르시스는 많은 독자들에게 어필하는 포인트다.
현재 웹툰계에서도 학원 액션물은 흥행 불패 장르로 꼽힌다. 다만 최근엔 스포츠와 학원물이 결합하는 시도들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새롭다. 현재 인기 있는 격투기가 주요 소재가 되는 흐름을 보이는데, 최근엔 접목의 폭이 매우 넓어진 모습이다.
카카오웹툰에서 연재 중인 ‘가드패스’는 주짓수를 배경으로 한 학원 액션물이다. 그간 복싱, 태권도, 종합격투기 등 다양한 스포츠들이 학원물과 결합돼 왔었지만 유술인 주짓수를 기반으로 한 작품은 흔치 않다. ‘가드패스’는 주짓수를 배워가며 인간적으로 체력적으로 성장해나가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다.
주인공은 평소 먹는 것을 좋아해 뚱뚱하고 큰 체격을 가진 ‘임세준’이다. 그는 뚱보라는 놀림에도 신경 쓰지 않는 자존감이 높고 확고한 성격을 가졌다. 그에게 단 한 명의 여자친구 ‘서하진’이 있는데 그녀는 어릴 적부터 세준을 지켜주기 위해 늘 운동을 배워왔다.
어느 날 세준은 같은 반 일진과 트러블이 생기고 이를 본 하진은 눈이 돌아가 일진을 박살 내게 된다. 그런데 어느 날 밤 하진은 심하게 폭행당한 채로 발견되고 크게 다친 무릎과 더 심각한 정신적 후유증을 얻는다.
세준은 경찰에게 말해보지만 수사에 별 진척이 없자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직접 범인을 찾아 나서지만 주짓수를 배운 일진에게 패배하고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한다. 그리곤 그를 구해준 ‘제이슨’이라는 사람에게 주짓수를 배우게 되는데. 그렇게 3개월, 운동을 배우고 살을 뺀 세준은 일진들을 쓰러뜨려가며 베일에 싸인 한 단체가 연루됐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이후 세준의 복수극이 시작된다.
스토리 전개는 전형적인 학원물이어서 크게 특이할 점은 없다. 다만 주짓수 등 각 캐릭터들의 액션을 실감나게 묘사해 몰입도를 높였다. ‘빌런’으로 소개됐던 캐릭터들에게도 각각의 사정을 부여하며 입체적으로 캐릭터들을 연출하는 모습도 흥미롭다.
초반 큰 일을 겪으며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긴 세준의 여자친구 하진의 스토리를 함께 담는 것도 눈길을 끈다. 하진이 다시 일어서기 위해 스스로 성장하는 모습을 세준의 주짓수 성장기와 함께 그려 스토리를 풍부하게 해준다. 현재 ‘가드패스’의 누적 조회 수는 313만뷰다. 화끈하고 몰입도 높은 학원 액션물을 보고 싶다면 ‘가드패스’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