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위드 코로나 기대감에 외부 활동이 증가했지만 주식시장은 지속 여부에 의심을 갖는 모습”이라면서 “변수는 확산 속도의 절대치보다는 위중증 통제에 달렸고, 당국은 유행 상황이 엄중해질 경우 일상 회복을 일시 중단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짚었다.
위드 코로나 전환에 앞서 외부 활동량은 증가했고 지금도 증가세로 쇼핑 및 여가활동이 크게 늘었으나 리오프닝 관련 주가는 이를 미리 반영한 후 재확산 노이즈에 현재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 연구원은 주가 회복의 핵심은 지속 가능한 ‘위드 코로나’의 여부에 있다고 분석했다. 즉 부스터 샷 접종 속도가 회복의 동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백신마다 상이하나 항체 지속 기간은 3~5개월 수준으로 이후 항체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국내 접종 속도가 8월부터 가속된 것을 고려하면 이번 겨울을 지나면서 접종자 상당수의 항체가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보건당국은 부스터샷 간격 단축을 추진했다.
항공, 섬유의류, 화장품, 레저, 백화점 등 리오프닝 주가 회복은 업종별로 차별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내수 관련 소비재의 회복 속도가 해외여행 및 항공 관련주보다 빠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섬유, 의복 등 준내구재의 주가의 낙폭이 크지 않은 것이 이를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또 외부 활동이 늘어 나면서 국내 여행 및 오프라인 소비 및 주류 소비 증가와 관련된 부분도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