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은 실적은 강원랜드가 위치하고 있는 강원도 정선의 완화된 거리두기 조치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전국적으로 4단계 거리두기가 확대됐지만 정선군은 다중이용시설 방역관리 의무화 조치 중 2단계가 적용돼 실적 개선이 가능했다”라고 설명했다.
매출액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카지노가 265% 늘어난 2150억원, 비카지노가 59% 늘어난 282억원으로 고른 성장세가 기대됐다. 이 연구원은 “카지노 수요의 증가와 더불어 여름 휴가, 추석 연휴 등 가족 여행객 증가세 덕분에 호텔과 콘도 등의 선방도 동반된 결과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11월 도입될 ‘위드 코로나’는 향후 실적 개선세에도 기대를 더하는 요소다. 이 연구원은 “거리두기 2단계인 정선군은 ‘위드 코로나’ 정책을 도입 시 현재보다도 하향된 기준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4분기에는 11월 중순 이후 다시 한 번 내방 고객 증가의 모멘텀이 발생하는 만큼 카지노 실적의 빠른 회복을 예상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실적의 ‘계단식 회복’이 기대됐다. 앞서 강원랜드는 지난 1분기 분기 기준 실적의 저점을 통과했고, 거리두기 체계 개편 등에 따라 계단식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 연구원은 “영업손실은 지난해에 이어 지속되겠지만 손실 폭이 대폭 줄어(4300억원→250억원)들 것”이라며 “내년에도 이와 같은 계단식 개선 흐름을 보이며 코로나19 이전 실적 레벨로의 회복은 하반기 중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