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홀딩스는 지난달 신사업 전담부서를 신설해 스타트업 투자 등에 나설 계획이고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EV, 헬스케어, ESG 등 분야에서 인수대상 기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연말 기대 배당수익률도 3.6%로 여전히 높은 편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한라홀딩스는 2차전지용 분리막 생산업체인 WCP에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WCP는 지난 2016년 설비된 2차전지 분리막 생산업체로 충주에 공장을 가지고 있다. 삼성SDI 등과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유럽 내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고 앞으로 미국도 검토하고 있다. 2개의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는데 2022년에 2개 라인을 추가하는 등 생산능력 확대 계획이 있다.
한라홀딩스 지분율 100%인 자회사 위코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340억원을 투자하고 위코가 WCP의 일부 지분을 매수하는 넥스트레벨제1호사모펀드라는 PEF 지분 90.74%를 1000억원에 취윽한다.
송 연구원은 “WCP는 내년 중 IPO를 계획하고 있는데 동종 업체인 SKIET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한라홀딩스는 이번 투자에 따른 평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중기적으로는 WCP와 공동 영업망을 구축하는 등 전략적 협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