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렌터카 사업 탄력…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하이

김연지 기자I 2021.09.06 08:14:15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SK네트웍스(001740)에 대해 2분기 SK매직 및 정보통신 등의 실적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지만, 하반기부터는 렌탈 비즈니스 등이 탄력을 받으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6400원을 모두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2분기 매출액 2조5418억원, 영업이익 27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했다. SK매직 및 정보통신 등의 실적 부진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반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카라이프 중 렌터카 사업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정에 따른 신차 생산 감소로 중고차 매각가율이 개선되면서 수익성 증가가 예상된다”며 “해외 여행 제한으로 제주도 등 국내 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단기 렌탈 부문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이와 같은 차량 렌탈 사업을 통한 매출 기여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자산이 될 데이터를 활용해 사업의 가치를 레벨업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SK매직과 정보통신 부문도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SK매직의 경우 올해 상반기 가전 신제품 출시 등으로 광고비 집행 증가와 대형 가전사와의 경쟁심화에 따른 가전 판매량 감소로 실적이 부진했다”며 “하반기에는 가전 신제품 및 삼성전자 제품 판매 확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보통신 부문과 관련해서는 “하반기 삼성 폴더블폰 등 신규 플래그쉽 모델 출시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민팃사업도 점차 확장해 나갈 것으로 봤다. 하이투자증권은 “국내 최초 인공지능 기반 중고폰 매입기인 민팃 ATM을 통해 중고폰을 매입, 개인정보를 삭제한 뒤 재판매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매입량은 34만대로 오는 2023년에는 연간 300만대 매입을 목표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와 같은 리사이클 관련 사업을 확장하며 향후 성장성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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