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늘어나며 이상반응 의심사례와 접종 후 사망 신고 등 역시 늘어나고 있어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변수다.
방역 당국은 신속하고 투명하게 코로나19 접종 후 사망·이상반응에 대해 공개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전문가들을 통한 피해조사반 회의를 개최해 백신과 사망과의 인과 관계 확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 역시 백신에 대한 과도한 불안이나 불신을 경계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기준 15만4421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5만1679명이, 화이자 백신을 2742명이 접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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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이상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 역시 1건 신고됐으나 응급처치로 ‘에피네프린’을 투여받고 회복된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고 신고된 사례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한 사례이다 보니 특정 백신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김연수 서울대병원 원장은 “특정 제품에 대해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이날 상급종합병원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서울대병원 의료진 중 가장 먼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후 “모든 백신은 근거가 있는 제품이니 안전성에 대해 믿음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국은 이날 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의료진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병원급 이상 백신 접종은 애초 8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앞당겨 진행되며 접종 대상자 30만6924명 중 27만141명이 동의해 88.0%의 동의율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