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파이는 첫 출시 이후 조금씩 개량했지만, 초콜릿 맛이라는 큰 틀에서는 바뀌지 않고 본래의 모습을 고집했다. 그러다 2016년 출시 42년만에 처음 등장한 자매품이 ‘초코파이 바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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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맛 초코파이로 실험에 성공한 오리온은 이후에도 기존의 틀을 벗은 과감한 시도를 이어간다. 특히 러시아 시장에서 선보인 라즈베리, 체리, 블랙커런트 등 베리 맛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상반기엔 이를 기반으로 러시아 현지 매출이 26.5%, 영업이익이 105.4% 성장했다.
국내에서도 봄이면 한정 상품으로 딸기맛을, 중국에선 마차맛 초코파이 등을 선보이고 있다.
초코파이 다양화의 신호탄이 됐던 초코파이 바나나가 바로 최근 전면 리뉴얼됐다. 예전의 옷을 벗고 이제는 겉부터 속까지 모두 바나나로 가득 채운 제품이다. 새로워진 초코파이 바나나는 아직 출시한 지 채 한달이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일부 온라인몰 등에서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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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으로 초코파이 바나나를 가르자 비스킷 사이에 마치 계란후라이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하얀 마시멜로의 가운데 들어있는 노란 바나나크림이 마치 노른자처럼 보였다. 이 바나나크림엔 바나나 원물을 넣어 속으로 갈수록 바나나맛이 짙어진다.
오리온은 이번 신제품을 위해 전용 제조설비를 새롭게 구축했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
오리온 관계자는 “초코파이 노하우를 집약해 새롭게 신제품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이번 초코파이 바나나의 변신을 시도했다”며 “겉부터 속까지 더욱 진하고 풍부해진 바나나 맛과 초코파이의 조화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