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인근 입시학원 고교생 18명 무더기 확진

양지윤 기자I 2020.08.20 00:50:20

확진자 중 상당수 체대입시 앞둔 고3
재학 중인 학교 성북·종로구 10곳…지역사회 연쇄감염 우려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 한 체육대학 입시 전문학원에서 원생 18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확진된 원생 모두 성북구에 거주하고 있으나 학교는 성북구와 종로구 10곳에 흩어져 있어 학교를 연결고리로 한 지역사회 연쇄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18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19일 성북구 등에 따르면 해당 학원의 권유로 원생 60여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18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강사 10명도 함께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확진자 18명 가운데 상당수는 체대입시 실기시험을 앞둔 고3 수험생이고 고2 학생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된 원생은 모두 성북구에 거주하고 있으나 재학 중인 학교는 성북구와 종로구 등 10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학원은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방학 중이었으며 19일 다시 문을 열기 전 확인 차원에서 원생과 직원 모두 전수검사를 받도록 했다. 학원 측은 학원 내 발병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훈련 기간 동안 마스크를 썼으며 발열 확인, 손 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켰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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