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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6일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한지성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온몸에서 다발성 손상이 보인다는 1차 구두소견을 전달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는 차량에 치인 충격으로 몸 전체 부위에 손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차량 조수석에 탔던 한지성 남편은 경찰에 “내가 소변이 급해 차량을 세우게 됐고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말했다. 아내가 갓길이나 가장자리인 3차로가 아닌 고속도로 한 가운데(2차로)에 차량을 세운 이유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한지성은 사고 직전 편도 3차로 고속도로에서 한가운데인 2차로에 자신의 벤츠 C200 승용차를 세운 뒤 비상등을 켜고 하차했다. 그는 남편이 먼저 하차하고 10여 초 뒤 운전석에서 내려 차량 트렁크 쪽으로 걸어갔고 몸을 1∼2차례 숙이고 좌우로 비트는 행동을 한 직후 사고를 당했다. 하지만 경찰은 사고 차량 블랙박스에 소리가 녹음되지 않아 정확한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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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원펀치’로 한지성과 호흡을 맞춘 최규리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추모의 뜻을 밝혔다. 그는 “모든 게 다 꿈이길. 언니 이제 편안히 잠들어”라며 “고맙고 사랑해”라는 글과 함께 ‘원펀치’ 촬영 당시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한지성과 SBS 아침 드라마 ‘해피 시스터즈’에 함께 출연한 이시강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한지성 배우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항상 밝고 열심히 하셨던 멋진 배우였다. 너무 슬프고, 속상하다. 믿기지가 않는다. 기도 많이 해달라”라고 애도했다.
한편 경찰은 한지성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로 택시기사 A(56)씨와 올란도 승용차 운전자 B(73)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사인을 밝히기 위해 택시운전사 A씨와 올란도 운전자 B씨의 과속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도로교통공단에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