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라운지]①스스로 학습 AI 냉장고, 짐 나르는 로봇..혁신 탑재한 '가전名家'

양희동 기자I 2018.10.01 05:54:00

독자적 AI ''씽큐'' 등 가전에 장착
집 안팎 구분없는 통합서비스 구축
호텔 로봇 등 미래먹거리 로봇 육성

LG전자는 인공지능과 로봇 등 미래 신성장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끝난 ‘IFA 2018’에서 LG전자 전시관을 찾은 관램각들과 로봇 브랜드 ‘LG 클로이’의 모습. [LG전자 제공]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LG전자(066570)가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급변하는 글로벌시장에 대비해 △인공지능·로봇 등 미래 사업 육성 △초(超) 프리미엄 브랜드 강화 △글로벌 업체와의 협업 등을 통한 혁신 성장을 추진한다. 얼마 전 독일 베를린에서 막을 내린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8’에선 조성진 LG전자(066570) 부회장이 직접 개막 기조연설자로 나서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사업 전략과 비전을 밝히기도 했다. 또 초 프리미엄 브랜드를 B2B(기업 간 거래) 중심의 빌트인 가전으로 확대하는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인공지능·로봇 등 미래 사업…글로벌 경쟁력 강화

LG전자는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ThinQ)’로 이 분야 선도기업 이미지를 강화하고, ‘구글 어시스턴트’ 등 다양한 외부 기술을 LG전자 제품 및 서비스에 탑재·적용한다. 특히 ‘맞춤형 진화’를 지향하는 씽큐는 인공지능을 통해 가전이 사용자인 사람을 학습해 스스로 진화하도록 했다.

LG전자는 씽큐를 토대로 사용자에게 집 안팎을 모두 아우르는 공간 경계없는 통합적인 인공지능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TV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비롯해 스마트폰, 자동차 부품 등 폭넓은 접점과 통로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독자 개발 인공지능 플랫폼인 ‘딥씽큐’를 포함한 관련 기술들이 진화하고, LG전자의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최신 기술과 접목해 강력한 솔루션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데일리 이서윤]
LG전자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오픈 플랫폼(Open Platform) △오픈 파트너십(Open Partnership) △오픈 커넥티비티(Open Connectivity) 등 3대 개방형 전략을 추진해 강력한 솔루션을 갖춘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 관련 스타트업 및 연구소 등과 협력하기 위한 투자 펀드도 조성했다.

로봇 사업도 LG전자 미래 사업의 한 축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인천국제공항과 대형쇼핑몰 ‘스타필드 하남’ 등에서 로봇 제품의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또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와 이달 베를린 ‘IFA 2018’ 등에서 호텔서비스 로봇, 카트 로봇, 슈트봇 등 다양한 로봇을 공개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연내에 가정용 허브(Hub) 로봇을 출시해 가정용과 상업용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미래 사업 선도를 위해 CEO 직속으로 융복합사업개발센터도 신설했다. 융복합사업개발센터는 스마트폰과 TV, 자동차 부품 등 각 사업본부의 제품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았다. 또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 등을 기반으로 전사 차원에서 융복합을 추진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LG 시그니처’ 등 초 프리미엄 브랜드 강화

LG전자는 초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와 더불어 빌트인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유럽시장에 론칭하며 LG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 중 LG 시그니처는 기술 혁신으로 이룬 압도적인 성능과 본질에 충실한 정제된 디자인, 직관적인 사용성을 갖춘 LG전자의 초 프리미엄 가전이다.

LG전자는 2016년 3월, LG 시그니처를 한국에서 처음 공개했고 이후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주요 국가로 출시 지역을 확대해왔다. 또 2017년엔 중동과 CIS(러시아 등 옛 소련 지역) 등 신흥시장에 진출했고, 올해는 중남미로 출시 지역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LG 시그니처가 판매되는 지역은 전 세계 50개국에 이른다.

빌트인 브랜드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차별화된 소비를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자기만족감을 중요시하는 고객들을 위해 최상의 주방을 제공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섬세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스마트 기술, 업계 최고의 서비스 등으로 다른 빌트인 브랜드와 차별화했다. 고객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무선인터넷(Wifi)을 탑재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원격 제어하고, 작동 상태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 ‘구글 홈(Google Home)’, ‘아마존 에코(Amazon Echo)’, ‘LG 클로이 홈봇(LG CLOi HomeBot)’ 등 다양한 인공지능 음성인식 허브(Hub)와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닛(Innit)’, ‘사이드셰프(SideChef)’, ‘드랍(Drop)’ 등 요리 레시피(조리법) 업체들과도 폭넓게 협업해 고객들이 스마트한 빌트인 주방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고객들은 전용 앱(APP)을 통해 외부 레시피 전문업체들이 보유한 다양한 조리법을 쉽게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다. 또 사용자가 레시피를 선택하면 오븐은 조리에 필요한 온도와 시간을 자동으로 설정해주기도 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초 프리미엄 브랜드가 가전 사업의 양적 확대와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끌면서 LG 브랜드 전체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와인셀러와 건조기가 추가된 초 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라인업.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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