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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테러' 17주기..트럼프 "惡에 좌우되지 않을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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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기자I 2018.09.12 06:55:01

美전역서 추모행사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9·11 테러 17주기 추모식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열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사진) 대통령은 이날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펜실베니아주 생크스빌에서 열린 추모행사에 참석했다. 섕크스빌은 2001년 9·11 테러 당시 유나이티드 항공 93편(플라이트 93) 승객들과 승무원들이 미 의회 의사당을 공격하려던 테러범들에 맞서 싸우다 여객기가 추락한 장소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객기가 추락한 인근에 건립된 ‘플라이트 93 메모리얼’에서 열린 추모행사에서 “우리는 17년 전 오늘 희생된 3000명에 가까운 영혼들을 기리기 위해, 적과 싸워 자신들의 운명을 통제하고 역사를 바꾼 40명의 ‘플라이트 93’ 승객과 승무원들에게 엄숙한 찬사를 보내기 위해 여기에 함께 모였다”며 “우리는 오늘 그들의 희생을 애도하고, 그들의 얘기를 공유하고, 그들의 놀라운 용기를 기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테러범들이 장악한) 조종실에 돌진, 적들을 공격했고 마지막 순간까지 싸워 사악하고 무시무시한 악의 계획을 물리쳤다”며 “우리는 그들의 얼굴과 목소리, 스토리, 용기, 사랑을 기억할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운명은 늘 우리의 손에 있기 때문에 자유민은 결코 ‘악’에 좌우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할 것”이라며 “미국의 미래는 우리의 적들이 아닌, 우리의 영웅들에 의해 쓰인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플라이트 93 메모리얼’엔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자 28m 높이의 ‘타워 오브 보이스’(Tower of Voices)가 설치됐다. 바람에 의해 각각 다른 소리를 내는 40개의 종을 달았는데, 이는 섕크스빌 희생자와 같은 숫자다.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뉴욕시 맨해튼의 옛 세계무역센터(WTC) 자리인 ‘그라운드 제로’ 추모식엔 당시 희생자들의 유족과 생존자, 구조대원 등 수천 명이 운집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참석자들은 납치 여객기가 WTC 북쪽 빌딩에 처음 충돌한 오전 8시46분을 시작으로 WTC 남쪽 빌딩에 충돌한 시각, 미 국방부 건물에 충돌한 시각, 섕크스빌 들판에 추락한 시각에 각각 맞춰 묵념했다. 희생자 약 3000명의 이름이 한 명씩 호명됐다. 이날 추모행사는 WTC 쌍둥이 빌딩을 상징하는 2개의 광선을 쏘아 올리는 것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같은 시각 또 다른 테러 현장이었던 미 국방부 추모행사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제임스 메티스 국방장관이 참석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 자리에서 “극성 이슬람 테러의 악(惡)이 우리나라에 다시 상륙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가로서 우리의 힘이 닫는 데까지 모든 것을 하는 건 영광”이라고 했다. 매티스 장관도 “무고한 사람을 살해하기 위해 ‘거짓 종교’로 위장한 증오는 승리하지 못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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