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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올 들어 용인시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12일 기준 6748건으로 경기도 시·군 가운데 가장 많다. 지난 3월만 놓고 보면 총 2805건으로 경기도가 거래량을 공개하기 시작한 2006년 1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작년 3월(1024건)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173%) 급증했다. 다만 현행법상 부동산 거래계약 체결 시 60일 이내에 신고하도록 돼있어 3월 거래건에는 올해 1월~2월 사이 계약된 물건이 상당수일 것으로 풀이된다.
용인 내 아파트 거래 대부분은 수지구에서 이뤄졌다. 현재까지 4518건이 거래됐는데 전체 용인시 거래량의 66%에 달한다. 수지구를 관통하는 지하철 ‘신분당선’ 라인을 따라 동천·수지구청·성복·상현역 주변 아파트 거래가 크게 늘면서 아파트값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수지구 풍덕천동 A공인 관계자는 “올 1월에서 2월 사이만 해도 대구와 부산 등에서 올라온 투자자들이 마치 마트에서 물건을 사가듯 아파트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가면서 거래량이 폭증했다”며 “신분당선 역세권 단지는 두 달 새 8000만원에서 1억 가까이 오를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이달 들어 용인을 비롯한 인접한 분당구도 매수세가 줄어들면서 호가 상승도 멈추고 잠잠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실제 수지구청역에 인접해 있는 신정마을 주공1단지 전용면적 59.39㎡는 올 1월 3억 7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지난달 4억 8000만원으로 최고 거래가를 기록하며 3개월 새 1억원이나 매매값이 뛰었다. 그러나 지난달 말부터 매수자들이 급격히 줄어들며 거래 정체를 보이며 현재 시세는 최고가 아래에서 멈춘 상태다. 인근 주공9단지 전용 59㎡도 지난달 초 4억 5000만원에 거래되며 1월 3억 9000만원의 거래 가격을 다시 갈아치웠지만, 이후 현재 거래 정체를 보이고 있다.
용인시 뿐 아니라 서울의 대체 투자처로 꼽히며 올 들어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성남시 분당구를 비롯한 과천시도 지난달 중순부터 등락을 반복하며 상승폭이 줄어드는 추세다. 이달부터 집을 여러 채 갖고있는 다주택자가 집을 팔 때 양도소득세를 최고 62%까지 물리는 ‘양도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탓이다.
성남시 분당구는 이번 주(9일 기준) 아파트값 상승률이 전주 대비 0.17%로 지난주(2일 기준) 0.26% 보다 0.09%포인트 감소했다. 과천시 역시 같은 기간 0.13%에서 0.09%로 낮아지며 아파트값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윤지해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올해 대출과 재건축 규제로 서울 강남 아파트값이 주춤한 사이 대체 투자처로 꼽히는 인접한 분당과 과천, 용인 등지로 투자수요가 옮겨붙는 풍선효과가 있었다”며 “그러나 서울 주택 시장의 둔화세가 지속하면서 이들 지역까지 관망세가 확산하고, 단기 급등의 피로감까지 겹치며 매수세가 한풀 누그러진 상태”라고 분석했다.
다만 용인시는 청약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분당구와 과천시와 달리 규제 무풍지역인데다 인접한 분당에 비해 집값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다시 매수세가 붙을 가능성도 여전하다는 전망도 있다. 3월 말 기준 분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7억 3578만원인 것과 달리 수지구 평균 매매가격은 4억 4712만원으로 3억원 가까이 싼 편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용인 지역은 경기 수원 광교에서 서울 강남을 잇는 신분당선이 추가로 3호선 신사역까지 연장 공사를 하고 있어 향후 개통에 따른 수혜가 큰 지역”이라며 “용인 내에서도 신분당선이 관통하고 있는 수지구 동천동, 풍덕천동, 상현동 일대가 용인 부동산 시장의 핵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