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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했던 입대~예비군 정보 찾기, 이젠 터치 한 번에 끝

김관용 기자I 2018.03.18 09:56:34

육군, 대국민 인사행정 서비스 앱
''더 캠프''(THE CAMP) 개발, 4월 본격 가동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2017년 3월 입대한 양 아무개 상병(21)은 입대 전 병무청 홈페이지에서 모집시기와 특기를 알아보고 입영신청을 했다. 입영통지서를 받고나서는 국방부 홈페이지와 육군 홈페이지에서 자신의 특기에 대한 정보와 향후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는지 알아봤다.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양 상병을 보기 위해서 그의 부모님은 육군훈련소 홈페이지에 접속해 ‘내 자녀 찾기’에서 사진을 보고 ‘편지쓰기’를 작성해서 안부를 전했다. 몇 주 후 육군 홈페이지에서 자대 배치 결과를 확인하고 어느 곳에서 복무하게 되는지 알게 됐다.

양 상병이 군 복무하는 여러 활동모습을 ‘○○○밴드’와 ‘○○카페’에 올리고 부모님은 여기에 접속해 아들의 군 생활을 보며 댓글도 남겼다. 양 상병이 전역한 후에는 예비군 훈련을 확인하기 위해 국방부와 병무청에서 운영하는 예비군 홈페이지를 살펴보게 될 것이다. 양 상병과 부모님이 군 복무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무려 7개 사이트나 방문한 셈이다.

‘더 캠프(THE CAMP)’ 앱 모바일 화면 [출처=육군]
이같이 군 복무와 관련된 정보를 찾기 위해 여러 경로로 인터넷 사이트를 찾아다니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통합 서비스가 나온다. 육군은 대국민 인사행정 통합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인 ‘더 캠프(THE CAMP)’를 개발해 오는 4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더 캠프 앱은 육군이 민간업체와 협업해 개발한 군 복무 관련 온라인 정보 서비스 창구다. 지난 2월부터 우선적으로 육군훈련소 등 5개부대 장병 부모와 면회객 등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육군으로 접수된 신병 부대 분류 관련 문의도 약 30%이상 감소했다.

현재 더 캠프 앱에서는 신병 자대배치 조회, 신병교육훈련 안내, 병과 특기 소개, 전역 및 진급일 안내, 커뮤니티 기능 등 다양한 병영생활 정보를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하반기부터는 편지쓰기, 예비군 훈련 정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편지쓰기 기능은 그동안 장병 부모님과 애인들이 육군훈련소 홈페이지와 사단급 신교대 카페에 접속해 애용하던 전자우편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것이다. 또 예비군 훈련 정보는 예비군 편성 결과, 교육훈련 안내, 예비군 훈련 일정 판단, 훈련연기 신청, 비상시 소집 안내 등을 제공한다.

사용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군 입대를 준비하는 인원이 개인의 전공과 자격증 등을 입력하면 육군 모집안내 공고시 본인이 지원 가능한 입대정보를 알림서비스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더 캠프 앱은 홈페이지(http://www.thecamp.or.kr)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안드로이드 버전을 내려받을 수 있다. 4월 전군 서비스와 동시에 아이폰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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