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불청객 결로현상과 곰팡이, 어떻게 없앨까

권소현 기자I 2018.02.17 08:00:00
결로현상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겨울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바로 결로현상과 곰팡이다. 집 밖과 실내 온도 차이가 크면 기온 차로 인해 창문이나 발코니 벽 등에 물방울이 맺히고 곰팡이로 이어진다. 곰팡이균은 각종 호흡기질환과 피부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그냥 두면 안된다. 몇 가지 원칙만 지키면 겨울철 결로와 곰팡이를 없앨 수 있다.

결로와 곰팡이는 주로 햇볕이 잘 안 드는 북쪽 방이나 발코니 등에 자주 발생한다. 벽에 가구를 딱 붙여놔도 공기순환이 되지 않아 결로를 부를 수 있고 겨울철 건조하다고 가습기를 틀거나 실내에 빨래를 널어놓는 것 역시 결로의 원인이 된다.

결로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주 환기시키는 것이다. 실내에 빨래를 널거나 가습기를 계속 틀어놓는 것도 습도를 올리는 요인이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유리창과 현관문, 발코니 이음새 부분에 결로방지 테이프를 붙이는 것도 결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실내 온도는 25도 이하로 유지하고 가구를 벽에 바짝 붙이기보다 어느 정도 틈을 두고 배치하는 것이 좋다.

결로가 쉽게 생기는 욕실은 더욱 신경 써서 결로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 욕실에 창문이 있으면 창문을 열어 주기적으로 환기시키고 환풍기를 가동한다. 샤워나 목욕 후에는 욕실 문을 열어두지 말고 닫은 상태로 환풍기를 20분 이상 가동해 수증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발코니는 단열재가 설치되지 않은 공간이기 때문에 장마철이나 겨울철 약간의 습기에도 쉽게 결로와 곰팡이가 발생한다. 발코니 원형환기구를 늘 개방해놓고 겨울에는 하루 두 번 이상 충분히 환기를 시킨다. 벽에 딱 붙여서 짐을 놓으면 결로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일단 결로가 발생하면 바로 닦아내고 선풍기로 잘 말려야 한다. 그리고 제습기를 틀거나 환기를 시켜 습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

곰팡이가 생겼다면 일단 물티슈로 닦아내고 락스를 물에 희석해 분무기에 담아 곳곳에 뿌리며 또 한 번 물티슈로 닦아낸다. 이때 환기가 될 수 있게 창문을 열어두는 게 좋다. 락스 대신 구연산을 물에 1대10 비율로 섞어 뿌려줘도 곰팡이 제거 효과가 있다. 이후 선풍기나 온풍기로 말려준다.

자주 환기를 시켜도 결로현상과 곰팡이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단열공사를 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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