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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후보는 이날 방송된 MBC 100분토론 민주당 대선 경선 6차 토론회에서 “사드배치 반대하면 시원할 수 있지만 양쪽 다 열어놓고 미국과 안보협력 관계도 지켜내고 중국과 경제 협력관계도 지켜내고 (해야한다)”며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이 후보를 겨냥했다. 안 후보 역시 “사드 관련해선 국내정치에선 사이다 발언보다 신중해야 하지 않느냐”며 이 후보에 날을 세웠다.
문 후보는 “당장 북핵에 대한 마땅한 대응수단이 없는 가운데 실제 효용과는 상관없이 많은 국민들이 사드가 북핵에 대한 대응방안이라고 생각한다”며 “한편으론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면 이미 부분까지 반입된 상황에서 미국과 한미 동맹 관계를 어떻게 풀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
안 후보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대북정책과 외교를 손바닥 뒤집듯 하는 처지를 극복하자”며 “그래서 여야 정파 모두 포함 시키는 국가전략안보회의 를 구성해서 국가안보 목표에 합의하는 기구를 만들자 제안한다”며 현 정부에서 정한 사드배치를 철회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주장을 에둘러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문제는 국민이 이걸 북핵 방어용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북핵 방어에 도움이 안 된다는 객관적 사실을 알려줘야 한다”며 “기본적 원칙을 정하고 발표를 해줘야 미국과 중국의 판단 여지가 생긴다”고 ‘전략적 모호성’ 태도를 보이는 문 후보를 공격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것을 고치는 것이 국가 지도자가 할 일”이라며 “(사드배치) 이건 고쳐야 할 일이지 적당히 미봉할 일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문 후보는 “우리당 입장은 사드배치를 다음 정부로 넘기자는 것”이라며 “지금부터 우리가 반대를 할 작정이라면 지금 이시기에 우리 당 이든 우리 후보든 다 반대해야 맞는다”고 반박했다.
한편 최성 후보 역시 “이재명 후보의 외교안보 정책은 위험해 보인다”며 “사드 문제는 찬성이냐 반대냐가 문제가 아니라 북핵문제 포함해서 북핵문제와 연관해서 가야 한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