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롯데칠성(005300)의 주류 부분이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50만원에서 280만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7일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기대치 369억원보다 높은 413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음료의 수익성이 탄산음료와 탄산수의 매출액 증가로 개선됐기 때문”이라며 “탄산수 ‘트래비’의 매출액이 2013년 30억원에서 2014년 180억원으로 급증했고 현재도 30%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강조했다.
이어 주류에서는 소주 매출액이 10% 중반대의 성장률을, 청하와 위스키 등 기타 주류가 한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 기대했다. 특히 도수를 낮춘 ‘처음처럼’이 저도수 애호가 사이에서 선퐁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연구원은“맥주는 생산 능력이 확충된 3월 중순 이후로 매출액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은 적자상태로 1분기에는 감익 요인”이라면서도 “회사측의 계획은 2018년까지 맥주 점유율을 20% 이상으로 올리는 것인데 클라우드가 경재 수입품 대비 저렴하고 유통력이 강해 충분히 달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주류사업은 음료사업보다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이 매우 길어 영업의 안정성이 높고 브랜드별 매출액 절대규모가 높은 장점이 있다”며 “주류사업의 비중이 올라가면 판매처로의 협상력이 강화되고, 마케팅 효율이 높아지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현재 소주 3위업체인 무학과 주가를 비교해도 롯데칠성의 주가는 올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롯데칠성의 시가총액은 무학의 시가총액의 203%로 소주 매출액 초과 비율 147%와 아주 큰 차이는 없지만 롯데칠성은 1조4000억원 규모의 음료사업이 있는데다 서초동부지와 같은 비영업용자산의 규모도 막대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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