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대신증권(003540)은 11월 코스피가 대형주 주도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를 대비하라고 29일 조언했다. 코스피 예상 밴드는 1900~2030포인트를 제시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이달 주가 급락으로 연말까지의 투자전략에 변화가 필요하다”며 “연말까지 박스권을 뚫는 강세가 나타나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오 팀장은 “연말까지 코스피는 1900~2100의 기존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현재 코스피가 1900선 초반에서 저점 확인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11월 코스피는 대형주 주도의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유럽과 중국 경기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의 코스피 및 외국인 매매패턴과 동행하는 유럽과 중국 경제 서프라이즈 지수가 상승 전환되고 있다는 점을 통해 이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오 팀장은 또 “11월14일로 예정된 삼성SDS의 상장은 대형주의 악화된 투자심리를 바꾸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뒤이어 12월로 예정된 제일모직 상장 역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이슈가 재부각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는 삼성그룹주 뿐만 아니라 대형주의 투자심리를 돌려세우는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