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의 지난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나타냈다. 신사업 지출이 증가하긴 했으나 모바일과 동영상 광고 확대 노력이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17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2분기 순이익이 34억2000만달러, 주당 4.99달러로 전년동기의 32억3000만달러, 주당 4.77달러 보다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6.08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59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131억달러 대비 22% 늘었다. 이는 레노보에 매각하기로 한 모토로라 모빌리티 매출을 제외한 수치다.
구글의 2분기 EPS는 월가 예상치인 6.24달러를 밑돌았지만, 매출은 예상치 156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구글은 올 1분기를 제외하고 수분기 동안 2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해왔다. 이마케터에 따르면 구글은 올해 전세계 디지털 광고 시장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빠르게 성장하는 모바일 광고 시장의 경우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빠른 확장으로 인해 다소 영향력이 줄어들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구글 주가는 1.3% 가량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