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나이스(NICE)신용평가는 GS건설(006360)의 유상증자 실시에 대해 허창수 GS그룹 회장 등 최대주주 일가가 적극적으로 청약에 참여할 경우 대외신인도 제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GS건설은 523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기존 주주는 1주당 신주 0.35주를 배정받으며 1주당 0.2주를 초과 청약할 수 있다. 신주 예정발행가는 2만3800원이다.
송미경 NICE신평 평가전문위원은 “최대주주 일가가 적극적으로 청약할 경우 회사 지원에 대한 허 회장 등 그룹 내 주요 특수관계자가 확고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만기 도래 차입금 차환 등을 위한 대외신인도를 제고하는 데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NICE신평 측은 허 회장 등 최대 주주일가는 1300억~1570억원의 사재를 출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NICE신평은 유상증자 자금 전액이 차입규모 축소에 사용될 경우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276.9%에서 225.5%로 50%포인트 가량 하락하고 차입금 의존도 역시 34.0%에서 29.8%로 4%포인트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향후 NICE신평은 증자 과정과 함께 국내외 사업환경의 전개양상, 사업·재무적 대응능력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