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8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올해 신규게임의 해외 진출로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3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게임 ‘블레이드&소울’의 흥행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2분기에는 ‘길드워2’가 중국 공개서비스를 시작하고 ‘와일드스타’가 북미, 유럽에서 출시될 예정으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연구원은 올해 블레이드&소울의 중국 로열티 수입이 140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지난해 12월18일 기준 서버는 210대로 늘어났다”며 “중국 아이템, 게임머니 거래액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지표로 흥행이 유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홍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봤다. 그는 “4분기 영업이익은 468억원으로 시장기대치인 557억원 대비 16% 밑돌 것”이라며 “프로야구단 FA 선수 영입, 건물관리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비용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올 1분기 엔씨소프트의 매출은 전분기대비 8.6% 증가한 2125억원, 영업이익은 46.9% 증가한 688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 블레이드&소울 로열티 3개월 치가 모두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엔씨소프트, '30만원 영광' 다시?
☞[특징주]엔씨소프트, '블소' 성공에 신작 기대까지..'52주 신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