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 기자]유진투자증권은 4일 웅진케미칼(008000)에 대해 일본 도레이로의 인수가 장기성장성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현 시점 주가는 다소 고평가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곽진희 연구원은 “올해 주요 사업 부문인 파이버의 시황이 부진했고, 적자 사업부의 수익성 부진 지속으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개별기준 1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은 도레이가 적자 사업인 필름과 아라미드에 대한 사업 조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연간 연결영업이익은 370억~42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내년 실적 기준 웅진케미칼 주가의 PER은 16~20배 수준으로 현 실적 상황만을 고려시 고평가 돼 있다”며 그러나 “도레이로의 인수 이후의 사업 개선 방향성이 명확한 것으로 보여 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일본 도레이인더스트리의 100% 자회사 한국 도레이첨단소재는 지난 11월 웅진그룹 측과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고, 내년 1분기 안으로 기업결합신고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레이는 웅진케미칼 지분 56.2%를 50% 가량의 프리미엄을 붙여 430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