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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車 시장 '신바람'..월 기준 생산량 올해 최대

안혜신 기자I 2013.11.10 11:00:00

생산·내수·수출 모두 증가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지난달 자동차 생산, 내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생산은 월간 기준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수출금액은 역대 월간 최대치인 46억5000만달러라는 기록을 세웠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0일 발표한 10월 자동차산업 실적에 따르면 주요 업체 조업 정상화와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자동차 생산은 전년비 7.3% 늘어난 42만5577대를 기록했다. 이는 올 들어 월간 기준 최대치다.

현대차(005380)(18만3577대)와 기아차(000270)(13만8042대)는 생산차질 물량 만회를 위한 생산정상화 등으로 전년동월비 각각 1.8%, 13.4% 증가를 기록했다. 현대차 생산량은 올해 최고치다.

한국지엠(7만4469대)과 르노삼성(1만3547대) 역시 내수와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올 들어 최고 실적 기록하면서 각각 4.5%, 15.1% 증가한 생산량을 기록했다. 쌍용차(1만4786대)도 공급물량 확대를 위한 잔업 및 특근작업 정상화로 생산량이 37.9% 급증하는 등 지난 2005년 11월 이후 최대실적을 냈다.

수출은 주요 업체 공급물량 정상화 등으로 전년비 9.0% 증가한 28만609대로 집계됐다. 특히 수출 금액으로는 평균 수출가격 상승등으로 역대 월간 최대치인 46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내수판매는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4분기 개소세 인하로 인한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동월비 0.2% 소폭 증가한 13만7035대를 기록했다. 다만 전월대비로는 소비심리 개선, RV 차량 및 수입차 호조 등으로 전월대비 19.7% 증가했다.

국산차는 소비심리 개선, 업계 마케팅 강화 등으로 전월비 20.7% 증가했지만, 개소세 인하 기저효과로 전년비로는 1.5% 감소한 12만2881대 판매에 그쳤다. 현대차는 전년비 6.4%, 기아차는 3.9% 판매가 줄었다.

반면 수입차 판매는 저배기량(2000cc미만, 전년비 26.2%증가) 차종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비 17.8% 늘어난 1만4154대를 기록했다. 이는 수입차 월간 판매로 역대 두 번째 실적이다.

한편 10월까지의 국내 자동차 생산 누계 실적은 7965만8767대로, 최근 생산 추이를 감안할 때 11월 중 누적 생산 80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차량 8000만대는 일렬로 세워 놓을 경우 약 38만5600km(지구둘레 9.6바퀴)에 이를 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다.

산업부는 “향후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한 품질력 제고와 상생의 합리적인 노사문화가 정착된다면 2017년경 1억대 생산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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