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승현 기자]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휴양지로 향하는 서울 시내 고속 및 시외버스 운행회수가 10% 이상 늘어난다.
서울시는 29일부터 내달 11까지 시내 4개 주요 고속·시외 버스터미널에서 현재 일일 운행회수(3000여회)의 10% 가량인 303회를 증편, 모두 3300여회를 운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증편을 통해 1만1685명이 늘어난 9만여명의 승객수용이 가능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터미널별로는 ▲전국 운행하는 동서울터미널(구의)이 180회 ▲호남선 등을 운행하는 센트럴시티터미널(반포)이 44회 ▲전국 운행하는 남부시외버스터미널(서초)이 40회 ▲경부·영동선을 운행하는 고속버스터미널(반포)이 39회씩 각각 증편한다.
시 관계자는 “일부 노선은 버스를 추가 투입하고 일부 노선은 버스별 운행회수를 기존보다 늘려 전체적으로 운행회수 10% 증가를 맞추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버스 운행횟수가 적은 지역을 찾는 피서객을 위한 ‘고속버스환승서비스’도 계속 제공한다. 피서객들은 서비스를 통해 고속도로휴게소에 설치된 환승정류소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노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예를 들면 광양으로 가고 싶은 승객이 정안휴게소로 가는 버스를 타고 정안에 내린 다음, 이 휴게소에서 광양행 버스로 환승하는 것이다.
안석진 시 도시교통본부 주차계획과장은 “터미널 이용이 급증하는 시기이므로 휴가기간 동안 시민불편이 없도록 서비스를 강화하고 암표판매 등 불법행위 단속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