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14일 달러-원 환율은 하락압력이 커진 가운데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간밤 발표된 미국 소비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개선 기대감이 양적 완화 축소 우려를 다소 약화시켰다. 미 상무부는 지난 5월 소매 판매가 전월대비 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4월 0.1% 증가에 이어 2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한 것은 물론 증가 폭도 더 확대된 것이다. 또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지속적으로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줬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뉴욕 증시 막판에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가 이른 시일내 이뤄지는 게 아니라는 강조하게 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다음 주(18-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불안감을 다소 누그러트릴 재료가 될 수 있다.
이러면서 지난 이틀간 큰 폭으로 하락했던 뉴욕증시가 사흘 만에 반등했고,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미국의 양적 완화 조기 축소 우려가 완화되며 8.6원 하락했다.
일단 미국 증시가 반등하면서 최근 우리 주식시장에서 발을 빼는 모습을 보였던 외국인 움직임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역송금 수요를 반영해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매입하는 수요가 주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급 상 네고를 주목할 필요도 크다. 최근 며칠간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탄탄하게 유입되고 있어서다. 달러 매수심리가 다소 둔화하는 상황에서 네고 물량이 대거 유입되면 강한 하락 압력을 가하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환시 마감 무렵의 94.33엔에서 95.59엔으로 상승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1.3373달러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