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동양증권은 31일 통신업종에 대해 2분기 실적 개선과 마케팅 비용 하락 등이 예상돼 주가가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최남곤 동양증권 연구원은 “연이틀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가입자당매출(ARPU) 상승, 마케팅 비용 하락 등 주요 변수는 변함이 없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금리상승과 경기 민감주로 포트폴리오 이동 등이 주가 하락의 이유로 제기되고 있다”며 “6월 중순 이후 실적에 대한 조명이 집중되면 주가는 기존의 강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통신사들의 ARPU는 증가하고 마케팅 비용은 감소할 것으로 봤다. 그는 “데이터트래픽이 상승하고 있어 2분기 ARPU는 전분기대비 2%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마케팅 비용도 전분기대비 15%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 연구원은 통신사들이 전분기대비 30% 이상의 이익 증가를 거둘 것으로 봤으며 SK텔레콤(017670)과 LG유플러스(032640)의 이익 증가 폭이 클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최 연구원은 정부의 규제 강화로 보조금 경쟁이 축소되는 효과 역시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이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을 발의했다”며 “소비자 차별 정상화, 단말기 가격 정상화 등으로 보조금 경쟁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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