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전국 435개 기업을 대상으로 신규인력 채용동태 및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대기업 신규인력 채용 전망은 전년대비 3.2% 늘어난 반면 중소기업은 4.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전년대비 2.4% 늘었던 중소기업의 신규채용이 올들어 줄어든 것이다.
대기업 중에서도 300~999인 규모 사업장의 신규인력 채용 증가율(2.7%)은 1000인 이상 대형 사업장(3.4%)보다 낮았다. 조사 대상 전체의 평균 신규채용 증가율은 2.8%였다.
신규 인력 미채용 혹은 채용규모 축소 기업들은 그 이유로 ▲체감경기 미회복(30.4%) ▲인건비 압박(24.6%) ▲정치·경제 불확실성 증가(22.5%) ▲투자규모 동결·축소(10.9%) 등을 꼽았다.
경총 관계자는 채용 양극화 현상에 대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기업이 경기침체 장기화 영향을 더 크게 받아 고용에도 더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고졸 채용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전체 고졸 채용 예상 증가율은 5.1%로 대졸 채용 증가율 1.8%보다 3배 높았다. 특히 대기업의 증가율이 높았다. 규모별로 보면 1000인 이상 대기업은 6.6%, 300~999인 대기업 1.5%, 300인 미만 기업 -3.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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