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7일 백화점 3사의 12월 기존점 매출 증가율이 3~5%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최선호주로는 롯데쇼핑(023530)을 꼽았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높았던 기저효과를 감안할 때 비교적 양호한 성장세”라며 “추운 날씨에 따른 겨울 의류 수요 발생과 지난해보다 많은 휴일 등이 우호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11~12월의 백화점 매출 회복세는 계절적 날씨 효과와 더불어 중상위 소득계층의 잠재된 구매 여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판단이다.
민 연구원은 “이에 따라 백화점 3사의 4분기 영업이익은 2~3분기 동안 지속됐던 역신장 폭을 줄이거나 소폭 성장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소비심리 회복은 아직 제한적”이라며 “대외경기가 호전될 경우 내년 상반기부터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에서는 롯데쇼핑을 최선호주로 제시하는 한편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40만원을 유지했다. 소비 경기 회복 시 이익모멘텀이 큰 백화점·카드사업을 보유한데다 유통 전 채널에 걸친 다양한 포트폴리오 등이 강점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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