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매수 심리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주택시장의 침체기조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상연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4일 “지난 달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5개월 연속 하락했고, 전국 주택전세 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했다”며 “실수요자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매매보다 전세를 선호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KB국민은행 및 이트레이드증권에 따르면 11월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1% 하락했고, 전국 주택전세가격은 0.4% 상승했다. 아울러 매매거래지수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박 연구원은 “전국 매매거래지수가 3개월만에 상승세를 접고 하락 전환했다”며 “이는 세제혜택 등 정부의 정책 효과보다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주택시장에 더 크게 반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감안할 때 주택시장의 침체기조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