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한화증권은 엔씨소프트(036570) 김택진 대표의 지분 매각과 관련해 창업자의 지분 매각에 대한 실망감이 단기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지분 거래의 진짜 이유를 알 수 없어, 이와 관련 불확실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기존 `매수`와 37만원을 유지했다.
나태열 연구원은 11일 "양사 대표가 밝힌 지분 거래의 목적은 개발과 퍼블리싱 간의 협업이지만, 이런 목표라면 대주주 지분 매각보다는 자사주 지분 스왑이 더 좋은 선택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넥슨의 중국 매출은 대부분 현지 업체인 텐센트를 통해 이뤄지고 있고, 엔씨소프트도 기대작 블소를 이미 텐센트와 계약한 상황이기 때문에 퍼블리싱 역량 강화라는 명분도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택진 대표가 지분을 매각한 진짜 이유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면서 "이에 대한 실망감이 단기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장기적인 주가 흐름은 대주주의 거취와 엔씨소프트의 운영 방침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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