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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브리핑]잔인했던 4월 극복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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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I 2012.04.30 08:00:26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4월은 잔인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일부 종목이 시장을 이끌면서 개인 투자자들은 적지 않은 투자 손실을 기록했다.

개인이 4월 한달 동안 국내 증시에서 1000억원 이상 순매수한 종목 8개 가운데 평균 매수가보다 현재 주가가 높은 종목은 삼성전자 밖에 없다. 4400억원 가까이 사들인 LG화학은 평균 매수가보다 현재 주가가 11%나 낮다.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을 30개까지 살펴봐도 수익률이 신통치 않기는 마찬가지다. 여전히 평가익을 내고 있는 종목은 삼성전자 1개 종목에 불과하다.

개인 투자 비중이 절대적인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들은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제일 많이 사들인 종목은 CJ오쇼핑으로 1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평균 매수가는 19만6000원이 넘지만 현재 주가는 17만9500원에 불과하다.

셀트리온 네오위즈게임즈 OCI머티리얼즈 인프라웨어 원익IPS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개인의 장바구니에 들어갔지만 대부분 두자릿수 평가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내 개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현재주가가 평균 매수가보다 높은 종목은 안랩과 파트론으로 3% 안팎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증시 전문가들이 앞다퉈 추천했던 코스닥 시장내 블루칩은 모두 손실을 기록 중인 가운데 대표적인 정치 테마주로 꼽히는 안랩이 수익을 내고 있다는 점은 다시 한번 짚어볼 필요가 있다.

개인 가운데 손실을 보려고 하는 투자자는 없다. 성장주, 가치주, 테마주 가운데 가장 좋은 종목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종목이다. 성향에 따라 위험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목표로 하는 투자자도 있고 위험이 크더라도 더 많은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도 있다.

따라서 4월 한달 투자 성적만 보면 안랩이 삼성전자와 함께 개인 투자자에게 가장 좋은 종목으로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증시 전문가들은 안랩을 비롯한 정치 테마주 투자 자제를 당부한다. 현재 삼성전자와 안랩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하지 않고 다음달까지 보유한다고 가정 했을 때 어떤 투자자의 마음이 더욱 편안할까.

삼성전자 주가는 현재 사상 최고가 수준이지만 안랩은 사상최고가 대비 30% 이상 하락한 수준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대다수 증시 전문가는 안랩을 보유한 투자자가 더욱 불안할 것이라고 대답한다.

그 이유는 주가 예측 가능 여부에 있다. 삼성전자는 실적에 기반한 주가이기 때문에 현 상태에서 하락하더라도 낙폭이 크지 않을 수 있고 매도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반면 안랩은 실적보다 정치적 이슈에 따라 주가가 결정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이 테마주 투자를 멀리하라고 조언하는 것은 주가 예측이 어렵고 실제로 수익을 내는 투자자가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개인이 투자의 원래 목적인 수익을 내기 위해선 두가지 방법이 있다. 개인은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것과 현재 보유 종목이 상승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우량 종목을 처분하고 정치 테마주를 갈아 탔을 때 손실을 만회할 확률과 삼성전자와 현대차로 쏠린 유동성이 다른 우량주로 확산될 확률 가운데 높을 쪽을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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