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KTB투자증권은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성급한 기대를 하기는 이르다"고 경계했다.
정용택 KTB증권 이코노미스트는 8일 "지난주말 고용지표 발표 이후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발표될 지표들이 이 기대감을 만족시키지 못할 경우 그 실망감이 시장에 크게 반영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달중 발표되는 1월 가계 소비동향이나 주택지표가 시장의 기대보다는 그 회복속도가 더딜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신용카드를 통한 소비가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여전히 가계가 레버리지를 두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고용도 여전히 회복이 덜된데다 실질적 소비여력이 미흡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은 유지하되 회복 강도에 대한 기대치는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