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해마다 발병률이 증가해 현재 여성 암 발병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유방암. 미국의 한 연구팀이 규칙적으로 레드와인을 마시는 여성은 유방암 발병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를 내놔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다스 사이나이 의료센터 연구팀은 술은 모든 종류의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졌지만, 레드와인은 오히려 유방암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10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연구팀은 한 달 동안 36명의 갱년기 여성을 대상으로 레드와인을 규칙적으로 마시게 한 결과, 적포도 껍질과 씨 속에 든 화학물질이 갱년기 여성의 체내 에스트로젠을 낮추고 테스트오스테론은 높여 유방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동안 알코올이 체내에 에스트로젠을 높여 암세포 성장을 자극해 모든 종류의 술은 여성에게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 한 달가량 매일 저녁 레드와인을 8온스가량 마시는 갱년기 여성은 에스트로젠이 낮아지고 테스트오스테론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화이트와인도 유방암의 위험을 증가시키지는 않지만, 적포도에서 발견되는 보호 요소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여성들이 술을 마시고자 할 때는 가급적 레드와인을 마시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의 크리스안드라 슈펠트 박사는 "미국에서 유방암이 여성 암 중에서 가장 많다. 지난해 모든 여성 암 진단에서 30% 정도인 23만 명이 새로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며 미국 암 협회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3만 9000명이 유방암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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