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대우증권은 29일 LG전자(066570)와 관련, 부진한 실적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1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박원재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은 IFRS 연결 매출액 13조4967억원, 영업이익 318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기존 추정치보다 매출액은 2.6%, 영업이익은 70.1% 하향한 수치"라고 밝혔다.
이어 "영업이익 하향은 휴대폰 때문"이라며 "2분기까지 양호한 판매수량을 기록했던 옵티머스 원의 후속 제품 출시가 지연되면서 스마트폰 판매 수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드웨어 시장에서 소프트웨어 시장으로 급격히 변화되면서 더욱 어려워진 상태"라며 "단기간 내에 대폭 개선될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다만 "통신시장의 LTE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며 "LG전자는 LTE 개발에 많은 투자를 했고, 이를 기반으로 고가제품 시장에 자연스럽게 진입하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TV 사업은 FPR(Film Patterned Retarder) 방식의 3D TV가 시장의 주도권을 잡으면서 시장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내년 상반기 런던 올림픽으로 인한 TV 수요 증가시 상대적으로 가파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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