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대우증권은 2일 삼성전자(005930)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수익성 약화가 불가피하다며 이를 방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목표주가를 110만원으로 소폭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종호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스마트폰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반도체 부문의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특히 3분기 D램 가격 하락폭은 예상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3조5000억원과 3조2000억원으로 점진적인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글로벌 경쟁사들의 감산에 따른 D램 가격의 의미있는 변화는 올 연말 이후에나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는 D램 가격 하락 지속에 따른 경쟁사들의 감산 시기와 규모, 애플과의 스마트폰 출하 경쟁에서의 우위 확보 여부 등을 봐야 한다"며 "AMOLED, 시스템LSI 등 신규 성장 동력들의 실적 성장 역시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또 "리스크 요인으로는 주요 IT 수요 회복 지연, 낸드 가격 하락, 스마트폰 수익성 하락, 애플의 경쟁사 부품 아웃소싱 확대, 환율의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 등이 있다"며 "3분기까지는 보수적인 대응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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