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닷컴 제공] 4·27 재보선에서 승리한 민주당이 한 식당에서 대규모 심야 회합을 가졌다. 4월 임시국회의 마지막 본회의가 끝난 29일 저녁 민주당 의원들은 여의도의 한 설렁탕집에서 사실상의 자축연을 열었다.
이날 모임은 박지원 원내대표가 자신의 임기 중 마지막으로 열린 4월 국회 뒤풀이를 겸한 자리였으나, 사실상 재보선 승리를 축하하는 모임의 성격이 짙다.
이 자리에는 분당을 승리의 주인공인 손학규 대표와 자리를 주선한 박 원내대표, 차기 원내대표 주자인 강봉균 유선호 김진표 의원 등 50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본회의 직후 이어진 의원총회가 끝난 10시30분부터 시작된 모임은 밤늦게까지 ‘막걸리 파티’를 벌이며 선거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손 대표는 "민주당, 대한민국, 그리고 의원 여러분을 위하여"라고 건배사를 외쳤고, 참석자들은 "위하여"로 화답하며 술잔을 기울였다.
박 원내대표는 일일이 참석 의원들의 이름을 거명하며 선거기간 활약상을 소개한 뒤 4·27 재보선 결과에 대해 "민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더욱 겸손하게 나아가야 한다. 그것이 내년 총선과 대선 승리를 향한 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