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용무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15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현대차그룹이 인수할 경우 의미있는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며 투자의견(매수)과 목표주가(9만2000원)를 종전대로 유지했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요 평가기준으로 가격뿐 아니라 비가격 요소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현대차그룹이 (인수전에서)다소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면서 "현대건설이 그간 주가상승과 본입찰 임박에 따른 리스크 확대로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인수 후 가치의 외부유출 최소화, 그리고 인수 업체와의 동반 성장 가능성을 감안할 때, 현대차그룹 인수 시 의미 있는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현대건설 매각을 위한 본입찰은 이날 실시되며,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오는 16~17일경 발표될 예정이다.
변 연구원은 다만, "현대그룹이 예상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해 채권단의 의사결정이 어려워지는 경우 이번 인수전의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높은 가격을 제시했음에도 불구, 현대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되지 않을 경우 평가기준 및 적용의 공정성 시비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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