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삼성전자(005930)가 바이오·의료기기 등 신사업 진출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21일 식약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삼성전자 임원 3명이 식약청을 방문, 노연홍 식약청장을 비롯한 식약청 국장급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사업 브리핑을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바이오시밀러·의료기기 등을 포함한 신사업 진출에 대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바이오 분야는 수년내 특허 만료되는 바이오시밀러 중심으로 의료원 등과 협력을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2020년 누적투자 2조1000억원, 매출 1조8000억원, 고용 710명을 예상했다. 의료기기는 혈액검사기 등 체외진단 분야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누적투자 1조2000억원, 매출 10조원, 고용 9500명을 전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삼성전자는 노 식약청장 등에 이 같은 내용의 사업 계획을 밝히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식약청은 바이오시밀러의 유럽·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관련 규정 구축에 협력키로 약속했다.
특히 충북 오송단지 인근에 바이오 공장 설립을 묻는 식약청의 질문에 삼성전자 측은 "바이오시밀러는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물류 이동이 원활한 수도권 인근 지역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고 식약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날 간담회는 삼성전자의 바이오 등 신사업 진출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는 자리였으며 이 자리에서 양측은 향후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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