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UBS증권은 밸류에이션이나 향후 주가 상승의 재료를 감안할 때 엔씨소프트(036570)보다 NHN(035420)이 더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UBS는 20일자 보고서에서 "경제여건이 악화되면서 게임산업보다 광고산업 영향이 더 클 것"이라며 "게임업체들의 이익과 주가는 경제상황보다는 게임의 발매 사이클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포탈과 게임업체간 밸류에이션 갭이 줄어들고 있는 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모델이 유사해보이지만 미국과 한국에서 게임과 포탈업체간 주가수익률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구글은 블리자드보다 5% 초과상승 중이며 NHN은 엔씨소프트보다 40% 낮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금흐름을 감안한 절대적인 밸류에이션으로 보면 엔씨소프트의 주가 초과상승은 과도해 보인다"며 "대략 50%에 이르는 NHN의 게임영업 이익에 대해서도 시장은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UBS는 "현재 밸류에이션 하에서 엔씨소프트보다 NHN을 더 선호한다'며 "잠재적인 자사주 취득 가능성이 있고 수수료 비용 구조조정과 지주회사로의 전환 가능성도 NHN 주가상승에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긍정적 요인들이 거의 다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NHN에 대해서는 투자의견을 `매수`로, 엔씨소프트에 대해서는 `중립`으로 각각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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