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 실적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LG디스플레이는 물론이고 영향권에 있는 LG전자(066570)에 대한 투자도 피하라는 지적이 나왔다.
JP모간증권은 20일자 보고서에서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이 급격한 패널가격 하락과 부진한 패널 출하로 인해 경영진이 제시했던 수준보다 더 좋지 않을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JP모간은 "우리는 올해와 내년 LG디스플레이 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종전 3만6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낮춘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가 의미있는 조정을 거쳤고 매매가 회사가치에 근접한 상태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설비투자나 패널가격 하락 등에서 모멘텀이 부족하다"며 "패널가격이 돌아서지 않는다면 주가는 압박을 계속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IT 패널가격에 비해 TV 패널가격은 안정적인데, LG디스플레이는 이 부문에서 메이저 TV세트업체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어 향후 출하 증가가 제한적이고 삼성전자에 비해 마진 압박을 더 크게 받을 것"으로 우려했다.
JP모간은 아울러 "LG디스플레이 실적에 영향을 받는 LG전자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며 "LG전자 주가 하락 리스크가 있는 만큼 두 종목 모두 `중립`의견을 유지하며 주식투자를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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