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신영증권은 21일 KT(030200)에 대해 영업자산의 비영업화로 부동산자산가치가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매수A`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는 6만2000원을 제시했다.
천영환 애널리스트는 "KT가 보유한 9조3000억원의 부동산 자산은 통신용 영업자산으로 분류돼 지금까지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며 "그러나 KT의 지사·지점이 오는 2012년까지 180개로 통폐합될 예정이라 향후 비영업자산으로 분류되면서 자산가치로 인정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산가치는 보수적인 가정 하에서도 4조원은 가능할 것이란 예상이다.
그는 "KT의 부동산 자산은 토지 가치가 7조4000억원에 달하는 수준"이라며 "이 중 비영업자산화가 예상되는 토지의 가치는 1조7000억원 ~3조6000억원이며, 임대상면화되는 건물의 장부가가 1조원, 매각 예정 자산의 가치가 2800억원으로 총 4조원의 부동산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때문에 당분간의 영업 부진에도 숨겨진 부동산 가치를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KT는 1분기에 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고. 향후에도 마케팅비 상승이 예상되고 있어 당분간 영업실적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하지만 부동산 자산 가치가 향후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현재의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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